군, 2022년까지 10년간

정선아리랑 1만 소리꾼 양성계획이 추진된다.

정선군은 올해부터 오는 2022년까지 정선아리랑 대중화와 세계진출을 위한 콘텐츠개발 10개년 계획을 수립,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정선아리랑 중장기계획은 크게 △전승기반 구축 및 확산 △관광자원화 △문화콘텐츠화 △브랜드화 등 4개분야로 나눠 50개 세부사업을 수립한다.

주요사업은 전국 각지에 정선아리랑 전파를 위한 ‘1만 소리꾼 양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간다. 이를 위해 정선아리랑 전수자들의 재능기부와 각종 경연대회 등을 통한 정선아리랑 매니아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외연확대를 위한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에게 정선아리랑을 적극 소개하는 한편 오는 2016년까지 해외 한국문화원과의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네스코 아태위원회 등과의 국제 아리랑 네트워크 구축도 병행된다.

장기적으로 정선아리랑 전수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연금제도 도입이 검토되며 음악교과서 내 정선아리랑 수록도 추진한다.

정선아리랑 소리꾼의 생가와 가옥을 복원, 지역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아리랑과 얽힌 주요 명소와 소리꾼 분포도를 정리한 ‘정선아리랑 문화지도’ 제작이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진행된다.

이와 함께 아라리 슬로우시티 조성 및 체험형 디지털 도서관 구축이 연차적으로 추진되며 정선아리랑의 배경인 아우라지를 소재로 한 초대형 야외 수상공연을 오는 2017년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정선군은 23일 ‘정선아리랑 중장기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에 이어 내달 중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 10개년 콘텐츠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한다.

정선군 관계자는 “아리랑이 유네스코 등재를 계기로 세계문화로 뻗어나가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정선아리랑 중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전승기반을 토대로 대중적인 문화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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