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이상 사이 청년기업 딜레마

 

다큐멘터리 ‘미스터 컴퍼니’(감독 민환기)가 오는 27일 개봉을 확정하고 관객을 만난다. 스크린 개봉에 앞서 ‘불안’이란 제목으로 작품을 선보여 왔던 영화는 개봉 전부터 각종 다큐멘터리 영화제 출품을 통해 호평을 받아 왔다.

다큐멘터리 ‘미스터 컴퍼니’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에서 비프 메세나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 5월 대구에서 ‘사회복지’를 주제로 열린 영화제 ‘제4회 대구사회복지영화제(SWFF)’에 출품돼 청년 일자리가 낳은 또 다른 이름 ‘사회적기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여러분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나요?

패션업계의 비윤리적인 생태를 바꾸겠다며 모인 젊은이들이 야심차게 설립한 회사 ‘오르그닷’. 하지만 일명 ‘잘 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모인 이들의 현실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매일 고된 야근이 밥 먹듯이 이어졌다. 정당한 노동 임금을 지불하고 제품을 생산하면 더 나은 사회가 될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시장 경제는 냉정하리만큼 회사에 부채만 안긴다.

살아남으려면 희생을 감수하고서 더욱 치열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CEO 김진화, 살아남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의 마음부터 먼저 보듬어야 한다는 CFO 김방호. 그들의 대립 속에 오르그닷 멤버들의 단단했던 결속은 무너지고 불신은 더욱 깊어지는데…. 12세 관람가. 전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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