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 부문 다변화 필요

보건 의료·관광 분야 집중

비수도권 학교간 중복 많아

강원도내 전문대학이 특성화 사업 선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부문’을 다변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20일 교육부의 ‘특성화 사업 선정평가 세부지표’에 따르면 ‘단일 산업분야 중심 특성화(Ⅰ)·복합 산업분야 중심 특성화(Ⅱ)’사업 선정평가 지표가 100점 만점에 특성화 항목이 65점이다. 세부적으로는 △대학 특성화 계획 35점 △특성화 역량 15점 △특성화 분야 계획 15점이다.

특히 지역사회·지역산업·국가산업과 연계한 대학 특성화와 특성화 계열 취업률 지수, 충원율, 교원확보율 등과 지역사회·지역산업과 연계한 특성화 목표와 계획 등이 중요하다.

그러나 도내 전문대학 대부분이 보건 의료와 관광 분야를 특성화 부문으로 선택, 비수도권 전문대간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성화 부문이 중복될 경우, 비수도권 95개교를 대상으로 오는 2017년까지 50개교만 선정되는 평가에서 경쟁력을 갖기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도내 전문대학 관계자는 “신소재와 플라즈마 등 미래 전략산업과 연계하고 싶어도 2년제 전문대에서는 무리”라며 “전문대들은 전통 인기학과(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관광학과) 중심의 특성화에 치우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자체의 지원 없이는 전문대의 차별화된 특성화 경쟁력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지자체와 전문대간 협력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상지영서대는 특성화 주력계열로 보건의료·관광 외에 ‘국방미래과학’을 제안, 주목받고 있다.

세계 유일 분단도이자 군부대가 밀집한 강원도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상지영서대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연계된 다변화된 특성화 전략을 새롭게 마련한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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