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2·은2·동2… 역대 최고
국가대표 잡고 승리 ‘눈길’

▲ 강릉원주대 스키부 선수들이 27일 동계체전 크로스컨트리 경기를 마친 후 기념촬영을 했다.

제95회 전국동계체전에서 강릉원주대(총장 전방욱) 스키부의 약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강릉원주대 스키부는 이번 체전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은메달 2·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남대부 클래식10㎞에서는 이재봉과 정종원이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동계체전 사상 이 종목에서 강원도가 1, 2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프리15㎞에서는 정종원이 동메달을 땄으며 클래식과 프리경기 기록을 합친 복합에서는 정종원과 이재봉이 각각 은·동메달을 하나씩 추가했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의 하이라이트인 계주에서는 국가대표 선수 3명이 포진된 단국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 파란을 일으켰다.

강릉원주대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동계종목을 육성하는 대학이지만 4년간 학비 및 기숙사비 등이 면제되는 단국대와 한국체대에 비해 선수들이 선호하는 대학이 아니기때문에 이번 약진이 더욱 뜻깊다.

강원도체육회 관계자는 “도내 대학팀의 경우 실업팀은 물론 ‘동계 꿈나무 육성’ 지원금을 받는 초·중·고교팀에 비해서도 예산이 적은데 이런 상황에서도 강릉원주대가 선전을 펼쳤다”며 반겼다.

최용철 강릉원주대 스키감독은 “정종원이 3관왕에 오른 3년전에 비해 금메달 수는 적지만 내용에서는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준 학교와 도체육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평창/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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