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오염·비산먼지 발생
강릉시 “빠른 시일 내 정비”

▲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 풍호마을 일대에 다량의 건설·생활·혼합폐기물이 방치돼 있어 주민 불편과 함께 관광지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 강릉/김우열

연꽃으로 유명한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 풍호마을 일대에 다량의 건설·생활폐기물이 수년간 방치되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15일 주민들에 따르면 하시동리 898-2번지 일대에서 기왓장을 생산·납품하던 A기와가 수년 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지만, 콘크리트 등의 건설·생활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은 채 장기간 방치하면서 생활·환경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공장 부지와 맞닿아 있는 마을 도로변에는 기왓장과 콘크리트, 합판, 목재, 시멘트, 타이어, 비닐, PVC 파이프 등 다량의 건설·생활·혼합폐기물이 방치돼 있어 관광지 이미지를 크게 해치고 있다.

특히 비산먼지 등을 차단하기 위한 방진망도 설치돼 있지 않아 비가 오면 인근 도로가 흙탕물로 변하고, 바람이 불면 흙먼지가 날리는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주민 김모(66) 씨는 “주민의 생활 통로라고 할 수 있는 도로 인근에 각종 폐기물이 수년간 방치돼 있어 관광지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고, 요즘처럼 강풍이 자주 불때면 인체에 유해한 먼지들이 대기중에 날려 건강을 해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시와 동사무소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릉시 관계자는 “방치된 폐기물은 전적으로 토지주가 처리·관리해야 하지만, 주민 피해 민원이 있는 만큼 미관 개선을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내 정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릉/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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