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셀렙마케팅’ 사업

강원도가 유명연예인을 통해 전통시장을 홍보하는 ‘셀렙마케팅’을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왁자지껄 전통시장 마케팅’으로 명칭을 바꿔 재추진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오는 6월 4일 지방선거 이후 전통시장 셀렙마케팅 행사를 왁자지껄 전통시장 마케팅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한편 연예인을 초청하지 않고 기존의 이벤트들을 다양하게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도는 사업 전환의 배경에 대해 “셀렙마케팅을 통해 전통시장 홍보가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평가되고 있다”며 “기존의 콘셉트를 변경, 가치를 재창조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셀렙마케팅이라는 용어가 일반 시민들에게 다소 어려운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셀렙마케팅에 투입되는 평균 예산이 5000만∼1억여원 정도지만 대부분 연예인들의 출연료로 빠져나가는 실정이어서 이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도 다소 반영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 함께 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셀렙마케팅 행사가 ‘6·4 지방선거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터라 명칭 변경을 통해 논란을 피해가려는 의도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강원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셀렙마케팅 사업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어 사업을 전환하려고 했지만 세부 계획이 나오지 않아 추진되지 못했다”며 “정치적인 목적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통시장 셀렙마케팅은 지난 2011년 10월 말부터 현재까지 15회 실시됐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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