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실종자 생환 기원
리본달기 캠페인 확산
길거리 나무에도 달려

 

세월호 참사로 실종된 실종자들의 무사생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사진) 달기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페이스북과 카카오톡 등의 SNS에는 “프로필에 희망의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에 동참해요”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노란리본으로 바꾼 유모(47·춘천)씨는 “제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프로필 사진에 노란리본을 올렸다”며 “멀리 떨어져 있지만 실종자 가족들에게 이렇게라도 응원해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춘천경찰서’도 노란리본과 함께 ‘여객선 세월호 탑승객들의 무사귀한을 기원합니다. 경찰은 온 힘을 다해 구조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길거리에도 노란리본이 매달렸다. 지난 22일 강원도청 앞 시민공원에서 춘천YMCA가 주최한 촛불기도회가 열려 춘천고, 유봉여고, 성수여고 학생 100여 명이 나무에 노란리본을 달았다.

학생들은 노란리본에 ‘꼭 돌아와요 기도할게요’, ‘빨리 돌아와 보고싶어’, ‘꼭 살아와줘’ 등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염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노란리본 캠페인은 1970년대 베트남전 당시 포로나 실종자의 가족들이 나뭇가지 등에 ‘이를 보고 무사히 돌아오라’며 노란 리본을 달았던 데서 유래됐다.

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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