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지사 ‘도민과의 대화’
철원군수 외부인사 초청 안해
일부 거리청소 봉사 활동

6·4지선에서 당선된 도내 자치단체장들의 취임식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최문순 지사는 취임식 대신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도민과의 대화’를 할 계획이고 이현종 철원군수 당선인은 대규모 취임식 대신 직원과 함께 하는 자리로 치른다.

처음 당선된 일부 시장·군수들은 관례대로 문예회관 등에서 수백명을 초청해 취임식을 갖지만 일부 자치단체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아예 취임식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최 지사는 내달 1일 취임식을 통상상담실에서 실국장들만 참석한 가운데 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체하고 이른 시일 내에 각계각층의 도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는 ‘도민과의 대화’를 할 계획이다.

‘도민과의 대화’는 공무원을 포함해 학계, 언론계, 재계, 시민사회 단체 등 각계각층의 도민 300여명이 참여하는 메머드 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 지사는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민선 6기’ 강원도정의 방향을 설명하고 도민들의 의견을 도정에 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지성여신(至誠如神)’으로 도민을 섬기겠다는 각오도 밝힌다. 이현종 철원군수 당선인은 다음달 1일 민선6기 군수 취임식을 예전의 관례를 탈피, 지역 유관기관 및 주민 등 초청없이 군청내 공무원만 참석하는 자리로 치르기로 했다.

군은 이현종 군수 당선인의 강력한 의지 피력에 따라 취임식에 화환과 화분 등을 일절 받지 않기로 했으며, 기관 및 사회단체와 군부대는 취임식이 끝난 후 직접 방문해 인사와 환담을 나눈다.일부 시·군에서는 취임식 행사 대신 아침 거리청소나 봉사활동 등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잡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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