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전망대 리모델링… 2016년 완공

68억 투입해 교육관·편의시설 조성

속보=동해안 최북단 안보관광지인 고성 통일전망대 해돋이 전망타워 신축사업(본지 2013년 1월 9일)이 본격 추진된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난 84년 2월 개관한 통일전망대는 그동안 통일안보 교육의 장으로 기능을 담당해 오며 해마다 40∼5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건물이 낡고 노후화된 데다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돼 고성군이 학생관과 소장실, 대피소 등의 시설을 철거하고 총 68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연면적 1650㎡, 3층 규모의 ‘해돋이 전망타워 신축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전망타워 건립을 위해 필요한 사유지 매입과 군사시설 이전 문제가 걸림돌이 돼 1년여 동안 난항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군은 사유지 매입을 위해 2차례에 걸쳐 감정평가를 실시하고 토지 소유주와 협상을 벌인끝에 지난 4월초 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또 군부대 시설 이전 문제도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내 이달말까지 시설물 이전에 대한 합의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이같이 사업 추진상의 걸림돌이 해소되자 군은 28일 해돋이 통일전망타워 신축사업 건축설계 공모 공고를 실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내년 4월까시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고 5월 공사에 들어가 2016년까지 해돋이 전망타워를 완공할 예정이다.

신축되는 전망 타워에는 사방이 트인 전망대와 관광홍보관, 교육관을 비롯해 휴게실과 기념품 판매장, 카페 등 편의시설을 설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다만 통일전망대의 대표적 건물인 북한관은 동해안에서 북한을 조망할 수 있도록 건립된 최초의 건물이라는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철거하지 않고 내부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고성군 관계자는 “해돋이 전망타워가 건립되면 동해안 최북단 안보관광지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또 다른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성/남진천 jcnam@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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