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법인 에코파워 창립 사업 본격화
5조800억 투입 석탄화력 2기 건설 계획

▲ 강릉시 강동면에 민자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 주체인 ‘강릉 에코파워(대표 엄창준)’ 창립식이 30일 강릉 세인트컨벤션웨딩에서 권성동 국회의원과 김지영 부시장, 최선근 부의장, 홍기옥 주민대책위원장, 심영섭 도의원, 김기영 시의원을 비롯 지역인사와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릉/최동열

5조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강릉 안인 민자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민자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한국남동발전과 삼성물산이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인 ‘강릉 에코파워(대표 엄창준)’는 30일 오전 강릉시 남항진 세인트컨벤션웨딩에서 법인 창립기념식을 개최, 민자화력발전소 사업 본격화를 선언했다.

강릉 에코파워는 오는 2019년 10월까지 강동면 안인리 일원 75만9000㎡ 부지에 5조800억원을 투입해 1060㎿급 석탄화력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기념식에서 엄창준 강릉 에코파워 대표는 “지역인재 채용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공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는 친환경 화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23만 강릉시민과 상생(相生)하겠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회의원은 “민자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지원특별법에 따른 국가 지원과 함께 최소 700명의 고용이 창출되는 등 강릉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건설과정에서도 강릉지역 업체와 인력이 참여하는 원-윈 전략을 통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부시장과 최선근 부의장은 “민자발전소가 건설되는 안인지역이 강릉의 신성장 동력 기지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가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고용창출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끄는 명실상부한 ‘향토기업’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민자발전소가 들어서는 강동면 지역의 홍기옥 주민대책위원장은 “투명하고 건강한 대책위 역할을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기념식에는 한국남동발전 김낙규 상임감사, 삼성물산 박의승 부사장, KB국민은행 김홍석 상무 등 사업추진 주체 측 관계자와 심영섭 도의원, 김기영 시의원을 비롯 지역인사와 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강릉/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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