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마을 지킴이] 학부모와 서명운동 ‘심야 통학버스’ 결실
다양한 시민사회단체활동
위스타트마을 운동 활발
“힘들지만 봉사 보람”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원주시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앞장서온 지숙현(49) 태장2동 3통장은 5년전부터는 통장을 맡아 이웃 주민들을 위한 봉사에도 전념하고 있다.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눈여겨본 주민들의 권유로 통장을 맡게 된 지 통장은 어느덧 2번 연임을 하며 주민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통장이 되었다.

여성의 섬세함으로 이웃을 꼼꼼이 보살피고, 동네 일이라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나서며 마을지킴이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두아이의 학부모이기도 한 지 통장은 지역 아이들 보살피기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태장초교와 태장중학교 학부모회장을 맡고 있는 지 통장은 얼마전 원주시학부모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지난해 7월에는 원주여성민우회의 일원으로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고교생들의 하교를 위해 통학버스 확대운행 촉구 운동을 벌여 원주시로부터 통학버스확대 운행이라는 결실을 얻어내기도 했다. 당시 심야시간 통학버스 운행을 촉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을 받아 두 달 만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의 서명을 받았다.

이와 함께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태장 위스타트마을의 운영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300여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해 아이들이 소외받지 않고 자라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최근엔 백방으로 뛰어다닌 끝에 상가내에 입주해 있어 열악한 환경에 있던 위스타트 마을의 독립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지 통장은 지역을 위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태장동을 흐르는 흥양천에 지역 단체와 함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따뜻한 이웃의 온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 통장은 “통장으로 어렵고 힘든 일도 많지만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게 너무나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주민들이 원할때까지 마을지킴이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원주/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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