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0월 12일 조선시대 국장 재현행사
인류 무형유산 신청 목표 협의체 추진

영월군이 조선시대 국장(상례)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군은 오는 10월 12일 동강둔치 특설무대~장릉 구간에서 조선시대국장 재현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군은 이번 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국장의 자료구축과 더불어 지역 관광콘텐츠로 개발, 세계문화유산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국장재현 참가자는 종친 및 문무백관 42명, 흉의장 96명, 의장수 및 차비관 162명, 지역주민 700명 등 1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군은 지난 2007년 단종문화제 프로그램으로 단종승하 550주년 단종 국장을 시작한 이래 매년 단종국장을 재현하는 행사를 갖고 있다.

특히 영월 단종제례는 지난 2011년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독창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고 있다. 군은 올해 행사를 국장 재현 세계화의 시발점으로 보고 철저한 고증에 나서는 한편 오는 201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신청을 목표로 학술심포지엄과 전문가협의체 구성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영월군 관계자는 “조선시대 국장은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영월은 비운의 왕 단종의 능인 장릉과 청령포가 소재해 있어 국장을 재현할 수 있는 역사적인 현장으로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 개최기간인 내달 29일부터 10월 11일까지 평창 알펜시아에서 영월군과 조선시대국장을 홍보통역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모집기간 및 인원은 9월 1일부터 5일까지 영어소통이 가능한 자원봉사자 13명을 뽑는다. 1일 활동비로 5만원이 지급된다.

영월/방기준 kjbang@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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