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단란주점 493곳 최다

도내 학교 주변 유해업소가 1400곳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부가 안민석 국회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청소년 유해업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도내 정화구역 내 영업 중인 청소년 유해업소는 1412곳에 달한다.

도내 학교 주변 유해업소를 업종별로 보면 유흥·단란주점이 493곳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호텔·여관 397곳 △노래연습장 245곳 △당구장 160곳 △멀티게임장 74곳 △압축·고압가스제조 및 저장소 18곳 △게임제공업 15곳 순이었다.

특히 유흥·단란주점과 호텔·여관, 노래연습장 중 74%(1046곳)는 유해환경에 취약한 유치원과 초등학교 주변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박미옥(40·여·원주)씨는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다가 보면 주변에 유흥업소 등이 너무 많다”며 “아이들 교육상 좋지 않기 때문에 관련 기관에서 빨리 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경계로부터 직선거리로 200m 이내를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으로 지정하고 유해시설 업종 설치를 제한하고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정비는 물론 최근 경기 침체가 맞물리면서 지난해보다 학교 정화구역 내 유해업소가 145곳이나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승훈 ls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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