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우정… 스무살 성장기

 

영화 ‘아이엠 샘’, ‘우주전쟁’, ‘맨 온 파이어’ 등 할리우드 대작에서 나이를 의심케 하는 명연기로 천재 아역배우라는 별명을 얻은 다코타 패닝. 그가 이번엔 첫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성숙한 여인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다코타 패닝은 영화 ‘베리 굿 걸’에서 주인공 릴리를 맡아 열연했다. 릴리는 대학 입학을 앞둔 여름에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을 만나 가슴 떨리는 나날을 보내지만 자신의 베스트 프렌드 역시 같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갈등하는 인물. 다코타 패닝은 첫 사랑을 온몸으로 경험하며 성장하는 스무살 릴리를 완벽히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키스신과 러브신, 노출연기까지 소화해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성장 영화의 대가 나오미 포니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는 첫사랑, 첫 키스, 첫 경험 그리고 삼각관계 등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해봤을 보편적 이야기를 다뤄 관객들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감독은 영화를 통해 우정의 진정한 의미와 사랑의 가치를 역설한다.

특히 영화 ‘베리 굿 걸’은 할리우드 청춘배우들의 호흡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릴리역의 다코타 패닝은 물론 릴리의 가장 친한 친구 제리는 엘리자베스 올슨이 맡아 활기차고 매력 넘치는 소녀의 모습을 보여준다. 모델출신 배우 보이드 홀브룩은 릴리와 제리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마성의 남자 데이빗으로 변신했다.

할리우드 대표 배우 데미 무어는 제리의 엄마 게이트로 영화에 힘을 더했다. 데미 무어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딸을 위해 거침없이 조언을 해주는 친구같은 엄마를 보여주며 할리우드의 살아있는 전설 리처드 드레이퓨즈는 제리 아빠 대니로 명연기를 펼친다.

9월 25일 개봉. 12세 관람가.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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