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출신 정현우 개인전
오늘부터 팔레드 서울서

▲ 정현우 작 ‘기타만다라’.

 
양구출신 정현우(사진) 화가의 열두번째 개인전이 25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 팔레드 서울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26일 오후 6시.

‘굴렁쇠 굴리는 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정현우 화가의 어린시절 추억을 담은 아크릴화 23점이 전시된다.

그동안 동심(童心)에 많은 관심을 보였던 정현우 화가는 이번에도 어린아이의 마음을 택했다.

정 화가는 지난 6개월간 그의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굴렁쇠를 굴리던 시기’를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

어린아이 마음이라는 뜻에 맞게 그림 역시 소박하다. 강아지 한 마리, 물고기 몇 마리, 나무 몇 그루, 구름나라와 달나라까지. 아이가 이 세계의 주인공이 되는 데 그렇게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았다.

박용하 시인은 추천사에서 “굴렁쇠를 굴리며 노는 아이들 세상이, 그 사방이 얼마나 조용한지 외롭도록 평화롭다”며 “정현우 화가는 굴렁쇠 굴리는 아이들을 통해 인간에겐 많은 것들이 필요치 않다고 말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양구에서 태어난 정현우 화가는 1997년 ‘겨울강 건너기’전을 시작으로 11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누군가 나를 지을 때’ 등 4권의 책을 출간했다.

오세현 tpgus@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