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체험행사·토론회-내일 축하 공연

시장 역사·전통 재조명… 활성화 추진

정선 임계전통시장이 100주년을 맞았다.

임계시장 100주년 기념 심포지엄 및 옛 장터체험행사가 24, 25일 양일간 정선군 임계면 소재 임계시장 일원에서 시장상인회 주관으로 열린다.

임계시장 활성화 심포지엄은 24일 오후 2시 임계면 복지회관에서 노승주 교수(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임계시장 상품개발 방향을 비롯 5개주제로 발표와 토론회를 갖는다.

이어 100주년 기념 옛 장터체험 및 예술축제가 25일 아리랑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행사와 1960~70년대 전통음식 축제로 펼쳐진다. 행사장 일원에는 1960~70년대 장터를 연출하고 소머리국밥, 메밀국수, 찐빵 등의 추억의 먹거리를 선보인다.

특히 임계시장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추억의 사진전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됐다.

임계시장은 지리적 특성상 동해안 수산물이 내륙으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해 강원도 3대장으로 꼽힐 만큼 명성을 떨쳤다. 1800년대 중반부터 장이 열렸지만 1907년 화재로 시장운영이 중단됐다가 1914년 12월 임계면 송계5리 일원에서 재개장했다.

이후 1969년 현 위치로 옮겨 우시장을 열었을 정도로 ‘임계5일장’의 명성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다.

그러나 임계시장은 1980년대로 접어들며 유동인구감소와 교통의 발달로 급속한 침체기를 겪으며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왔다.

임계시장 상인들은 지난 2012년 8월 80여개 점포를 중심으로 상인회를 구성한 데 이어 2013년 1월 정부로 부터 ‘전통시장’으로 공식 인정을 받는 등 옛 명성회복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군은 지난 해 총사업비 17억여원을 들여 임계시장 일대에 상인회관을 신축하고 주차장, 화장실, 아케이드 등 시설 개선사업을 벌였다.

박승영 임계시장 상인회장은 “100주년을 계기로 시장의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모든 상인들이 똘똘 뭉쳐 시장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회생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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