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지역 103년만에 대폭설

강릉 등 영동지역에 지난 2월6일부터 15일동안이나 폭설이 이어지면서 누적 신적설량이 무려 179㎝에 달했다. 103년 기상관측 이래 최장·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동해안 6개 시·군과 태백 등지에서 농·어업 시설 등 사유·공공시설을 합해 나타난 피해만 864개소, 113억원에 달했고, 주택 피해 등으로 모두 71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제설작업에 동원된 인력도 공무원과 군·경, 주민, 자원봉사자 등 연인원 55만여명 수준이고, 덤프트럭 등 각종 장비도 2만7000여대에 달했다.


 

 


평창올림픽 분산개최 논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8일 개최도시나 국가 밖 경기 개최를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조항이 포함된 ‘올림픽어젠다 2020’을 채택, 2018평창겨울올림픽의 분산개최를 권고했다. 특히 린드버그 IOC 평창조정위원장이 경기장 중 공정률이 가장 높은 슬라이딩 경기의 해외분산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강원도와 정부, 조직위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도 분산개최 불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일단락됐지만 도내 분산이 거론되는 등 파장은 계속되고 있다.


 

 


민선 6기 출범… 새누리 압승

6월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최문순 지사가 49.8%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최흥집 후보(48.2%)를 누르고 재선에 성공, 최문순 2기 도정이 출범했다. 새누리당은 시장·군수 18명 중 15명(새정치연합 1명·무소속 2명), 도의원 44명 중 36명(새정치연합 6명·무소속 2명), 시·군의원 146명 중 105명(새정치연합 48명·무소속 16명)을 차지, 도지사를 제외한 각급 선거에서 압승했다. 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민병희 교육감이 재선에 성공했다.


 

 


김진선 평창 조직위원장 사퇴

2018 평창겨울올림픽대회 유치에 산파 역할을 했던 김진선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월 21일 돌연 사퇴했다. 2011년 10월 초대 조직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10월 연임에 성공, 2015년 10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던 김 위원장은 당시 A4 2페이지 분량의 사퇴의 변을 읽은 후 돌연 사퇴했고, 그가 ‘타의반 자의반’ 사퇴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논란은 여전한다. 최근에는 사퇴 배경을 놓고 전직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정치권이 권력개입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성 GOP 임병장 총기난사

6월 21일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에서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소초로 복귀하던 임모(22) 병장이 동료 장병들에게 수류탄을 던지고 실탄을 난사한 뒤 무장탈영해 전 국민에게 충격을 줬다. 이 사건으로 장병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이틀만인 23일 임 병장이 자신의 소총으로 자살을 시도한 뒤 생포되며 사건은 일단락 됐지만 병영 내 관심병사 문제, 군 작전 과정 등 많은 부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도소방헬기 추락… 5명 순직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가 지난 7월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광주 도심 인도에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는 지난 7월 17일 오전 10시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령, 조종사 박인돈(50) 소방경,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위,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장,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교 5명이 숨졌다.


 

 


고교 친환경무상급식 확대 무산

강원도와 도교육청이 내년부터 추진하려던 고교 친환경무상급식 확대가 도의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12월 5일 내년도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한 종합심사 및 계수조정을 실시, 학교 급식운영 고교 3학년 확대에 필요한 예산 27억6448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교육위원회는 재정 여건상 전국 최초로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해당 예산을 삭감했다.


 

 


태백 오투리조트 경영난 파문

극심한 경영난을 겪어오던 태백 오투리조트가 지난 6월 임직원이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자 서울중앙법원 파산부는 지난 8월 27일 태백관광개발공사에 대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오투리조트는 지난 11월 14일 제1회 관계인 집회 후 법원에 ‘인가전 기업인수합병(M&A)’을 신청해 승인받은후 이와 관련된 절차를 밟고 있다. 태백시는 오투리조트 재정보증으로 재정위기단체 지정위기까지 내몰렸다.


 

 


삼척원전 찬·반 투표… 반대 85%

민간주도로 실시된 삼척원전 찬·반 주민투표가 지난 10월 8∼9일 이틀간 실시, 원전 반대가 8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삼척원전 유치 찬·반 주민투표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주민투표는 원전과 관련된 주민투표로는 처음으로, 정부의 원전 정책에 반대하는 입장이어서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주민의 복리·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삼척(대진)원자력 발전소 유치신청 철회에 관한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실시된 원전 주민투표에 참가한 시민들은 ‘안전하고 청정한 삼척’을 선택했다.


 

 


김효주 올 KLPGA 투어 상금왕

원주 출신의 천재 골퍼 김효주(19·롯데)는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했다. 김효주는 2014년 시즌 KLPGA 투어 상금왕, 다승왕, 최저평균타수상, 대상 등 4개 타이틀을 독식했을 뿐만 아니라 시즌 상금 부문에서 12억898만원을 벌어들이며 신기록을 세웠다. 또 KLPGA 23개 대회 중 5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9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내년 LPGA 출전권을 확보하며 미국으로 무대를 넓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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