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순직 강원소방관 5명

지난 7월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헬기 추락사고로 순직한 소방공무원 5명이 국가유공자로 확정됐다.

21일 국민안전처와 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고(故) 정성철(52) 소방령 등 도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순직 소방관 5명이 이달 초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심의를 통과했다. 정 소방령을 비롯해 고 신영룡(42) 소방장, 고 이은교(31) 소방교 등 3명은 춘천보훈지청을 통해 국가유공자로 등록됐고, 고 박인돈(50) 소방경과 고 안병국(39) 소방위 2명은 등록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면 고인은 국립묘지에 안장되고 유족에게는 보상금 지급, 취업 우대, 의료지원, 주택 우선분양 등 예우가 뒤따른다.

한편 고인들이 탑승해 있던 도소방본부 소속 헬기는 지난 7월 17일 오전 10시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 옆 인도에 추락했다. 당시 헬기의 추락 영상과 시신 등 상태로 볼 때 순직 소방관들은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사투를 벌였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최경식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