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유치 자문사 선정 유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알펜시아 매각이 추진되고 있지만 투자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이 유찰돼 매각초기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25일 도와 강원도개발공사에 따르면 알펜시아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유치 핵심기반시설로 조성됐으나 무리한 차입금과 낙관적 타당성만으로 사업을 추진, 1조189억원의 부채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상환액은 1189억원, 부채 잔액은 9000억원으로 하루 이자만 8000만원에 이른다.

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이 적기라고 보고 알펜시아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개발공사는 투자유치자문사 선정용역 입찰공고를 공사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 게시했으나 지난 15일 마감 결과, 한 곳만 입찰에 참여해 유찰됐다. 현재 29일까지 2차 공고가 진행 중이다.

자문사로 선정된 업체는 알펜시아 가치 등 객관적 기업평가와 투자, 매각 대상자 선정을 맡는다.

내년 1월까지 기업평가가 마무리되면 투자, 매각 대상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각 대상은 골프빌리지지구(A), 타운지구(B), 스포츠지구(C) 로 도와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전체 매각을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 등 해외 기업 몇 곳이 매입을 타진했지만 자본력이 부족해 실제 협약까지는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도는 정부에 2711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스포츠파크 지구를 정부가 매입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타시도와 형평성 문제를 들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개공 관계자는 “알펜시아 매각은 해당기업의 자본력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추진될 것”이라며 “현재는 매각을 위한 자문사 선정과정에 있으며 해당 업체가 선정돼야 전체 매각 대금 윤곽이 나오면서 관련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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