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소규모 사업장 대상
유해위험요인 스스로 개선
올림픽 건설 현장 모니터링
일터 안전 파수꾼 역할 톡톡

▲ 고재철 강원지사장

강원도내 근로자들은 가정에서 보다 일터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다. 하지만 일터의 안전수준은 열악한 상황이다.

국제노동기구(ILO)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률을 보면 지난 2010년 기준으로 영국의 19배, 독일 및 일본의 4∼5배 수준으로 OECD 34개 국가 중 최하위 수준에 있다.

이처럼 일터에서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1981년도에 산업안전보건법이 제정됐고, 같은 이유에서 1987년도에 안전보건공단이 설립됐다. 강원도내에는 1997년 4월 10일 춘천에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가 설립된 후 도내를 총괄했으며 지난 해부터 영동지역은 강릉센터에서 승격된 강원동부지사가 전담하고 있다.

그동안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는 도내 일터의 안전과 보건을 지켜주기 위한 파수꾼으로 사업주와 근로자에게는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해왔다. 특히 강원지사는 평창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8 평창겨울올림픽을 위한 경기장 및 각종 기반시설 공사에서 근로자의 안전보건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강원지사는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산업재해예방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교육과 기술지원 △유해하거나 위험한 기계·기구 등의 안전인증 또는 안전검사 △산업재해예방을 위한 시설자금 지원 △산업재해예방시설의 설치·운영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정보 및 자료의 수집·발간·제공 △산업안전보건에 관한 국제협력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무엇보다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바로 영세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클린사업장’조성이다.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는 위험성평가 제도를 도내 실정에 맞게 보완해 관주도가 아닌 사업장 스스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 스스로 개선하도록 하고 있다.

또 안전관리 기법을 도내 각 사업장에 보급하고 있으며 기업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50인 미만 제조업의 경우에는 위험성평가 실행 인정 시 20%의 산재보험료를 감면해 사업주의 경영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고재철 안전보건공단 강원지사장은 “평창겨울올림픽 시설공사 등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도내 곳곳의 산업현장이 결실을 맺는 일터, 일할 맛 나는 안전한 일터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준 kwwi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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