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서 사선전환 불구 해당 사건 도움 손길
춘천서 사무소 개소… “따뜻한 변호사 될 것”
“상처받은 사람들을 보듬어주는 마음이 따뜻한 변호사가 되겠습니다.”
전국적 이슈가 됐던 ‘원주 도둑 뇌사 사건’의 국선전담변호사로 활동한 정별님(연수원 38기) 변호사가 사선으로 전환했지만 해당 사건을 무료 변론키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이 사건 항소심 변호를 맡아 피고인 20대 청년의 행위는 ‘집에 침입한 도둑을 보고 놀란 상태에서 이뤄진 정당방위 또는 과잉방위에 해당한다’고 변론하며 검찰측과 맞서고 있다.
또 피고인의 실제 폭행 시간이 검찰이 주장하는 10~20분이 아닌 4분에 불과한 점도 밝혀냈다.
이 사건은 공소장 변경 등으로 담당 재판부가 변경돼 내달 공판이 재개된다.
정 변호사는 20일 “사건을 맡으면서 피고인과 그 가족들과 인간적 신뢰가 쌓였고 형편이 넉넉치 않은 것을 알게 돼 도움(무료 변론)을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의 억울함을 적극 대변하며 상처 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따뜻한 변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 변호사는 6년간의 국선전담변호사 생활을 마치고 이날 법률사무소를 개소했다.
연세대 법대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한 정 변호사는 48회 사법시험 출신으로 강원변호사회 공보이사, 춘천지검 형사조정위원 등을 맡고있다.
박지은 pje@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