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가뭄으로 극심한 식수난을 겪는 강원지역에 2∼3일 이틀간 단비가 내려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일인 2일 늦은 오후부터 강원 내륙에서 비가 시작돼 도 전역으로 확대하겠다.

특히 영서 중·북부는 강한 남서풍에 의해 수증기가 대거 유입돼 약간 많은 비가 오겠다.

이 비는 3일 아침에 점차 그칠 전망이다.

이틀간 예상되는 비의 양은 강원 영서 중·북부 20∼60㎜, 영서 남부 10∼40㎜, 영동과 울릉도·독도 5∼30㎜다.

저기압 중심이 북한 지방을 지나면서 내륙에는 비와 함께 돌풍이 부는 곳이 많아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지역에 따라 천둥이나 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이선기 강원지방기상청 관측예보과장은 "저기압 통과로 중부지방에 약간 많은 비가 예상된다"면서 "극심한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동해 중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울릉도·독도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