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윤자 강원조달청장
겨울올림픽 개최 호재 속 강원경제 부흥 기대

강원조달청이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전방위 활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공공조달시장에서의 품질 및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윤자 청장을 만나 올해 중점 사업과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1개월을 맞아 강원도에서 근무한 소감은?

 

“고향이 강원도 횡성이고, 공직 생활의 시작을 이곳 강원지방조달청에서 시작했다. 취임 이후 강원도 현황 파악, 2018 겨울올림픽 관련 물품·시설공사 수주현황 등 공부할 게 많아 바빴다. 30여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고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어깨가 무겁다.”



- 지난 해 도내 공공 조달시장에서의 중소기업 지원 성과와 올해의 계획은?

“지난해 사업실적은 물품 1조68억원, 시설공사 3213억원 등 1조 3281억원이다. 이 중 중소기업이 전체 실적의 90.2%인 1조 1982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전체 중소기업 지원 실적 중 62.5%에 해당하는 7494억원을 도내 중소기업에 지원했다. 올해는 지역제한 강화 등 다양한 정책수단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중소기업 전체 지원 실적의 7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



- 강원지방조달청은 우수조달물품 지정을 통해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구매 활성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조달청은 지난 1996년부터 조달물자의 품질향상과 중소·벤처기업의 판로를 지원하기 위해 성능·기술 또는 품질이 뛰어난 물품에 대해 우수조달물품으로 지정하고 있다.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 최대 6년간 국가 및 지방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 등의 방법으로 우선구매, 나라장터 엑스포 및 해외조달시장 개척단 참여 등 각종 판로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따라서 기술은 있으나 판로의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는 제도이다. 우리 청은 도내 제조물품이 우수조달물품으로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으며, 4월 현재 도내에도 26개 업체의 43개 물품이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됐다.”



- 올해 강원지방조달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올해 강원지방조달청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품질높은 조달서비스 제공 및 공공수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제고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 수요기관의 조달 관련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각종 간담회,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두번째로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으나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해 조달시장에 진출시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세번째로 2018 평창겨울올림픽수혜가 지역 중소기업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지역제한을 적용하고 시설자재의 지역제품 우선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강원도민에게 한마디.

“지역의 중소기업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2018 평창겨울올림픽 개최 등 호재들이 기다리고 있어 강원경제도 나아지리라 믿는다. 1985년 강원지방청을 떠난지 30년만에 강원청장으로 다시 근무하게 됐다. 초심으로 돌아가 조달청이 지역의 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안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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