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모모가 부럽다. 가족이 많기 때문이다. 왜 부럽냐하면 가족이 많으면 말할 사람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고, 배려심을 키울 수 있다.

또 모모에게 부러운 점은 에두아 할아버지나 수아드 같은 친구가 모모 곁에 있다는 것이다. 만일 없다면 힘든 일이 있을 때 견뎌내는 것이 힘들 것이다. 모모는 친구가 있어 힘든 일도 서로 도와주며 이겨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난 힘들 때는 책을 읽는다.

책을 읽으면 힘들었던 마음도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행복했던 생각만 남는다. 나의 기분이 신나고 즐겁고 싶을 때는 신나는 책, 왁자지껄한 책을 읽으면 된다. 난 이렇게 책을 읽어 기분을 조절한다. 모모도 가족은 많아서 집이 항상 북적대고 자기 방도 없었지만 언덕위에 있는 의자에 가서 책을 읽으면서 행복해 했다. 정말 다행이다. 거기서 에두아 할아버지를 만났으니까 말이다.

모모는 할아버지의 병을 안 것만으로도 충격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은 모모에게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것 이상의 고통으로 모모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고통스러웠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내가 모모라고 생각하고 가장 친한 친구가 죽었다고 생각하면 엄청난 충격이었을 것이다.

난 모모에게 이 한마디를 꼭 해주고 싶다. “모모야, 슬픈 일이 있다면 책을 읽어.”

김민서 강릉 경포초 4년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