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만한 곳

▲ 왕곡마을 전경

■ 실향민 역사사료관

실향민 역사·문화 한자리

전쟁 전후 모습·포토존도

미수복 고성군 실향민들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해 놓은 ‘실향민 역사사료관’이 건립돼 눈길을 끌고 있다.

실향민 역사사료관은 고성군 거진읍 거평로 거진중학교 맞은 편에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건립돼 지난달 22일 준공식을 갖고 개관했다. 1층은 북고성 5개 읍·면 상세도와 전쟁 전·후 모습, 실향민 1세대들의 영상 메시지, 포토존 등을 갖춘 사료관이, 2층은 회의실 등이 마련됐다.

세부적으로는 고성의 역사, 내가 살던 북고성, 내가 왔던 피난길, 그때 그 시절, 고성의 옛지도, 미수복 고성군민회, 실향민의 가계도 등으로 구분, 이산가족들의 아픔을 달래고 전후 세대들에게 자유의 소중함을 교육시키는 장이 될 전망이다. 고성군은미수복고성군민회와 관내에 거주하는 실향민 2세대들로부터 소장품과 자료를 기증받아 사료관에 전시했다. 특히 사료관 2층에는 전국에 퍼져있는 미수복 고성군 실향민들의 만남의 장소가 마련돼 있다.


 

▲ 풍류음악회


■ 고성 왕곡마을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5호 전통 문화·한옥 숙박 체험

‘효(孝)·연(然)·휴(休)·락(樂), 시간이 멈춘 그 곳의 숨겨진 우리의 옛 이야기를 만난다.’

국가중요민속자료 제235호 고성 왕곡마을에서의 ‘왕곡마을로 떠나는 생생(生生)시간여행’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되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세기 전후에 건립된 북방식 전통가옥과 초가집 군락이 원형을 유지한 채 잘 보존되고 있는 전통민속마을인 왕곡마을은 지난해 문화재청으로부터 ‘생생문화재사업’ 시범육성형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에는 ‘집중육성형’으로 재선정 돼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왕곡마을은 우선 오는 10월까지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왕곡마을 지도와 우리나라 전통 주사위인 ‘주령구’를 활용해 가족단위 놀이를 할 수 있는 놀이판을 제공하고, 제기만들기, 팽이만들기, 단추쌩쌩이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구슬치기, 공기놀이, 칠교놀이, 고누놀이, 비석치기, 굴렁쇠굴리기, 윷놀이, 전통의상 입어보기, 디딜방아, 그네, 널뛰기 체험 등을 상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월별 절기체험 프로그램을 마련, 6월 오방색 매듭팔찌 만들기, 7월 단청부채 만들기, 8월 대나무 물총 만들기, 9월 시전지 만들기, 10월 색동 책갈피 만들기 등이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 운영된다.

이와함께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마을내 큰상나말집 마당에서는 국악기 연주 공연, 클래식 연주 공연, 고성군민 아마추어 연주자 및 노래공연 등 ‘왕곡 풍류 음악회’가 펼쳐진다.

먹거리 프로그램도 마련돼 한과 만들기, 떡메치기, 두부 만들기, 왕곡주 만들기 등을 유료로 즐길 수 있다. 먹거리 프로그램은 3인 이상 단체의 경우 체험이 가능하며, 예약은 필수다.

이밖에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4시 왕곡마을 문화해설사가 숙박객 및 방문객과 함께 마을을 돌며 마을의 역사에 대해 설명해 주는 ‘왕곡마을 문화해설’ 프로그램도 무료로 운영된다.

마을보존회는 방문객들을 위해 왕곡마을의 전통 한옥 및 초가 8가구을 활용, 오는 10월까지 전통한옥 숙박체험을 운영한다. 숙박체험은 왕곡마을 홈페이지(www.wanggok.kr)를 통해 온라인 예약제로 운영된다.


 

▲ 라벤더 축제장 체험


■ 하늬팜 라벤더축제

13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공연·향수 추출·수확 체험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 마을은 매년 6월이면 라벤더가 만개, 보랏빛 꽃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이맘때 이곳에는 누구나 동경하는 보랏빛 언덕, 영화의 한 장면으로나 볼 수 있었던 풍경 속에서 향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보랏빛 라벤더 꽃 물결과 양귀비의 아름다운 자태, 산골마을의 자연과 어우러진 꽃들 속에서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2015년 고성 하늬팜라벤더축제’가 13일부터 오는 28일까지 2주일여 동안 고성군 간성읍 어천리 하늬라벤더팜 일원에서 펼쳐진다.

하늬라벤더팜(대표 하덕호·www.lavenderfarm.co.kr)이 주관하는 라벤더축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보랏빛 향기, 색상의 화려함과 유럽풍 컨츄리 가든이 조화를 이뤄 특별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한다.

‘라벤더, 향기를 나누다’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 및 이벤트를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전망이다. 라벤더 정원에 흐르는 감미로운 선율과 리듬, 전통음악의 가락과 흥에 취해볼 수 있는 ‘향기 음악회’는 13일 오후 4시 클래식 기타와 현악3중주, 27일 오후 4시30분 기악합주, 사물놀이, 상모판굿 등이 펼쳐진다. 또 매주 토, 일요일 오전 11시에는 라벤더 향수 추출 시연이 이어지고, 매일 오후 2시 라벤더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라벤더 이야기’가 진행된다. 특히 매주 월∼금요일에는 라벤더 밭에서 향기를 맡으며 라벤더를 직접 수확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수시 접수를 통해 라벤더 찰흙비누 만들기, 라벤더 향수 만들기, 라벤더 크림 향수 만들기, 라벤더 향기주머니 만들기, 라벤더 피자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와함께 매주 토, 일요일 오후 3시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해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슬리퍼 날리기 대회’를 운영한다. 입장료는 일반 4000원, 중고생 3000원이며, 20인 이상 일반 단체 3000원, 학생 단체 2000원이다. 장애인 1∼3급, 경로우대 65세 이상, 국가유공자는 3000원에 우대하며, 간성읍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본인 무료이다. 유료 입장객에게는 라벤더 플로랄워터(미스트) 50㎖가 증정된다.

진부령을 넘어 간성 방면으로 운행하다 어천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하늬라벤더팜을 찾을 수 있다. 고성/남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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