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레거시 창출 국제심포지엄
토론 현장

▲ 22일 강원대 6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레거시 창출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개막식에서 육동한 강원발전연구원장, 김미영 도경제부지사, 김기남 강원도문화도민운동협의회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사장,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염동열 강원국회의원협의회장(사진 오른쪽부터)이 박수를 치고 있다. 서영

시설 사후활용 공공성 함께 고려

DMZ 이슈 연계 평화올림픽 역설

문화전달법 고심 강원형 한류 강조

지역 생산자 포함 올림픽 준비 필요




22일 열린 2018평창올림픽 레거시 창출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평창올림픽 무브먼트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반과 문화유산 레거시를 지역에 남기는 것이 최우선”이라는데 깊이 공감했다.

천남수 강원사회조사연구소 국장 사회로 진행된 1,2부 토론에서 오세봉 강원도의회 2018평창지원특위 위원장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도민들에 더해 정부와 조직위가 더 분발해 준다면 관광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발적 주민 참여 없이는 올림픽을 치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지영 도동계올림픽본부장은 “시설 사후활용에 있어 수익성 뿐 아니라 공공성도 함께 고려,국제경기 유치로 최대한 활용해야 하는만큼 국제인증을 받는 시설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국가와의 협조체제를 강조했다.

지형근 평창군 부군수는 “올림픽 성공은 대회 자체 뿐 아니라 대회 이후 강원도가 어떻게 살 것인지 비전을 담아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DMZ 이슈와 올림픽을 연결시켜 평화의 가치를 살려내면 올림픽 열기의 확산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유정배 강원도사회적경제센터장의 사회로 이어진 3,4부 토론에서 최혁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본부장은 “지역 생산자들을 포함하는 계획 아래 올림픽 준비가 이뤄져야 대회 이후 환경친화적, 지역공동체사업 강화에 기여하는 고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주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여줄지,바르셀로나처럼 그 지역자체의 문화를 전달할지 등의 주제와 방법론,시스템을 잘 정리해 구분한 후 선택해야 한다”며 강원도형 한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황준석 평창조직위 문화국장은 “대한민국과 강원도,평창이 보여주고 싶은 것과 다른 나라와 방문객들이 보고 싶은 것을 서로 일치시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고유하면서도 세계와 호흡할 수 있는 우리 문화를 어떻게 브랜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희 평창조직위 최고의료책임자(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부원장)는 마무리토론 사회에서 “오늘 발표중 중요한 키워드는 뭉치자는 의미의 ‘연합(United)’과 ‘어린이’로 압축된다”고 요약했다. 이어 “유산의 목표를 누구나 공감하는 단일목표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평창군의 경우 청소년 비율을 2018년을 기점으로 높이는 것도 목표 삼아보면 어떨까 한다”고 제안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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