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 이유 연기 요청

경찰, 2차 요구서 발송

속보= 최근 폭행 물의를 빚어 자진사퇴(본지 6월26일자 22면)한 남종현 전 대한유도회장이 경찰의 1차 출석요구에 불응했다.

3일 강원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대한유도회 산하 중고연맹회장 A씨를 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남 전 회장에게 지난 달 24일 1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1차 기한인 이날까지 출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남 전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 연기를 요청해왔다”며 “이날 오전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남 전 회장은 오는 13일 이내에 출석해야 하며 다시 불응할 시 3차 출석요구서가 발송된다. 3차 출석마저 거부할 경우 강제소환된다.

이와 함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만찬 자리에서 B씨도 남 전 회장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조사를 벌였지만, B씨는 “폭행 당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 전 회장은 지난 달 19일 오후 9시30분쯤 철원군 갈말읍 자신이 운영하는 숙취해소 음료 제조 공장의 연회장에서 산하 중고연맹회장인 A씨를 향해 맥주잔을 던져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경식 kyungsi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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