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골퍼 이보미 선수 도움

▲ 천주교 춘천교구가 운영하는 부활성당추모관 ‘석주갤러리‘ 개관식이 24일 추모관 2층에서 열렸다. 안영옥

“추모관(납골당)은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깨고 싶습니다.”

천주교 춘천교구(교구장 김운회)가 운영하는 부활성당추모관에 24일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추모관과 갤러리의 ‘어색한 조합(?)’은 납골당을 바라보는 부정적 시선을 없애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용영일 담당신부의 기획에서 비롯됐다.

예산문제로 개관에 어려움을 겪던 갤러리는 프로골퍼 이보미 선수 가족의 도움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 선수는 부활성당추모관에 모신 아버지 故 이석주씨를 기리기 위해 기금을 지원했고, 추모관 측은 이 선수 아버지의 이름을 넣어 ‘석주 갤러리’로 명칭을 지었다.

특히 갤러리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춘천 가톨릭미술인회 초대전’도 열려 내달 24일까지 신승복 회장을 비롯한 회원 20명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이후에는 아마추어 작가들의 미술전과 유가족이 참여하는 ‘가족 사진전’ 등이 열릴 예정이다.

용영일 신부는 “다양한 전시를 마련해 추모원 방문객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라며 “10월에는 유가족을 위한 음악회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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