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 소설 토지의 날
15일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낭독 공연·서사 음악회 등

 

26년에 걸친 집필 끝에 1994년 8월 15일 새벽 2시 완성된 대하소설 ‘토지’. 소설 완간일인 오는 15일 박경리 (사진) 선생을 기리고 문학세계를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박경리문학공원이 주최·주관하는 ‘2015 소설 토지의 날’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박경리 선생의 문학 콘텐츠를 바탕으로 단편 낭독공연, 전국 박경리 시낭송대회 및 시상식, 전국 대학생 박경리 작품 홍보대회 시상식, 서사음악회, 체험·전시행사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오전 10시부터 문학의집 5층에서 열리는 단편낭독공연은 극단 고래(대표 이해성)의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 전쟁 이후 궁핍한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의 삶·죽음을 다룬 단편 ‘풍경A’, ‘풍경B’, ‘외곽지대’ 3편이 낭독된다.

제3회 박경리 전국 시낭송대회는 오후 2시부터 박경리문학의집 5층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본선 진출자들은 박경리 작가의 시 1편을 자유롭게 선택해 낭송하고, 당일 지정하는 지정시 1편을 낭송한다. 시낭송대회 시상식은 오후 4시30분 행사장에서 열린다. 이어 오후 5시 30분에는 2015 전국 대학생 박경리 작품 홍보대회 시상식이 진행된다.

오후 8시부터는 소설 ‘토지’ 서사음악극의 배경 음악과 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진 서사음악회가 열린다. 박성찬 감독의 연출로 아우라 챔버 오케스트라와 바리톤 전흥현, 테너 강창련, 소프라노 이영주, 소리꾼 김란, 무용가 서경희가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와 판소리,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어우러진 무대로 ‘토지여 어머니여’, ‘동토의 땅’, ‘토지만세’ 등 박경리 선생을 기념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체험행사는 ‘자연을 내 몸같이’를 주제로 오전 10시 30분부터 행사장 일원에서 진행된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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