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방림면·주민 ‘밤축제·밤상품화’ 제기
둘레 6.5m, 500살, 국내 최대·최고 밤나무
천연기념물 보호… 연 3∼4가마니 밤 수확

▲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 천연기념물 밤나무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의 천연기념물 밤나무를 지역의 관광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림면과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운교리 밤나무는 높이 16m, 가슴높이의 둘레 6.5m에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국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노목으로, 지난 2008년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제498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후에는 문화재청에서 밤나무 주변에 데크와 정자 등을 설치하고 정기적으로 주변 환경단장사업을 실시하면서 이 나무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천연기념물 밤나무의 상징성을 살려 밤나무 주변에 공원조성과 함께 밤축제를 개최하는 등 관광자원화 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평소 이 밤나무를 찾아 종자용으로 밤을 구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판매대 설치와 포장재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또 천연기념물 밤을 이용해 방문객들에게 기념품이나 공예품으로 상품화하고 밤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개발과 결혼식 폐백과 제수용품, 각종 의식행사 등에 국내 최고의 밤으로 차별성을 부각시켜 상품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마을주민들은 “이 밤나무는 오랜 수령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생육이 왕성해 한해 밤 수확량이 3∼4 가마니에 이르고 있다”며 “국내 최고 수령의 천연기념물 밤나무의 상징성을 살려 관광자원화 하는 사업이 추진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창/신현태 sht9204@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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