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바이오 수출상담회
해외 32개·도내 45개 업체 250건 수출상담
외국바이어 강원산 바이오제품 품질 호평

▲ ‘2015 강원바이오 수출상담회’가 27일 춘천 베어스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도내 업체 대표들이 해외 바이어들과 상담하고 있다. 안은복

“강원도 화장품, 건강식품 원더풀!”

강원지역 바이오기업의 해외 판로개척을 위해 마련된 ‘2015 강원바이오 수출상담회’가 큰 호응을 얻어 주목된다.

도내 바이오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은 27일 오전 베어스호텔에서 ‘2015 강원바이오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올 수출 상담회에는 중국, 일본, 터키, 말레이시아, 싱가폴, 수단 등 전세계 12개국 32개 업체에서 3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도내에서는 웰니스식품, 바이오 의약품, 의료진단기기, 화장품, 바이오 분야 등 45개 업체들이 수출 개척에 나섰다.

이날 총 250여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구체적인 수출 계약은 조만간 집계될 예정이다.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외국 바이어들은 도내 바이오제품들의 우수성은 물론 가격에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특히 한류 열풍을 타고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제일 높았다.

터키에서 온메르베 오즈포이라즈씨는 “터키내에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높다”며 “수출 상담회가 잘 준비돼 있어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바이어 링 슈어씨는 “한국 화장품은 중국에서 없어서 못 팔 정도”라며 “이번 수출 상담회는 처음 왔지만 많은 화장품 제품들이 있고 가격도 맘에 들어 많은 제품을 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본 바이어 히로노부 나카시마씨는 “한국 제품들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일본에서도 한국 생필품 인기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 바이어들이 화장품과 헬스메티컬 제품에만 관심을 보여 다른 제품 생산 업체들이 상담에 어려움을 겪었다.

식품을 생산하는 A업체 대표는 “해외바이어들이 화장품 등 특정 제품 구매를 염두에 뒀기 때문에 수출 상담에 애를 먹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품목 구매를 위한 바이어들이 초청됐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는 중국, 일본, 캐나다 등 13개국, 28개 해외 업체가 참가해 1382만 달러 수출 상담과 745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안은복 ri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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