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조건부 승인…3번째 도전 만에 성공

설악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3번째 도전 만에 성공했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는 28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양양군이 제출한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공원계획 변경’계획서를 심의, 사업 원안 가운데 7가지 부분을 보완할 것을 전제로 사업안을 가결·승인했다. 

이날 국립공원위원회는 총 20명의 위원 가운데 민간위원 1명이 불참한 가운데 개최됐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설치 공원계획 변경 계획은 세번째 안건으로 낮 12시 30분쯤 김진하 양양군수가 직접 위원들에게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설명하는 것으로 심의가 시작됐다. 

국립공원위원회는 7시간 가까이 심의를 벌인 끝에 오색 케이블카 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2002년 사업 추진을 시작해 2번의 실패를 딛고 13년 만에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

오색 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약수터 인근 하류 정류장에서 시작해 설악산 끝청(해발 1480m) 인근 상부 정류장을 연결하는 3.5㎞ 구간에 설치된다. 양양군은 내년 3월 공사를 시작해 2018년 2월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최문순 지사는 “오색케이블카 사업은 강원도 3대 현안사업 중 하나로 다가오는 평창동계올림픽과 연계해 설악금강권 관광사업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천/최훈·백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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