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시기 맞아 급증

무면허 운전 등 빈번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강원도내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크게 늘면서 단속반과의 ‘한바탕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4일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와 속초·동해출장소에 따르면 도내 등록 외국인 1만8200여명 가운데 1500여명이 불법체류자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도내에는 고랭지 배추밭 작업 등이 한창인 9,10월 횡성,영월,평창,정선 일대에 불법체류 외국인들이 대거 위장 및 불법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춘천출입국관리사무소와 속초·동해출장소는 지난 달 1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도내에서는 집중 단속 기간 중인 지난 9월 한달 간 불법체류 외국인 65명을 적발했다.

지난 달 30일 평창에서는 단체 숙소생활을 하던 불법체류 외국인 5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배추밭 농삿일에 투입됐으나 불법체류를 의심한 주민들의 신고에 의해 적발됐다.

불법체류 외국인이 늘다 보니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달 29일 오전9시10분쯤 남원주톨게이트 앞에서 경찰의 안전벨트 미착용 운전자 단속 중 승합차 운전자 A(48·중국)씨 등 불법체류 외국인 4명이 검거됐다. 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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