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보팀선수권 출전
20㎞ 첫 참가, 실력점검

▲ 한국 경보 간판 김현섭

‘한국 경보 간판’ 김현섭(31·삼성전자·속초출신)이 오는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주종목 ‘20㎞’의 실력 점검에 나선다.

김현섭은 내달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경보팀선수권대회 남자 20㎞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올 시즌 김현섭이 20㎞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경기다.

당초 김현섭은 리우올림픽에서 50㎞ 경기에 주력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IAAF 세계경보챌린지 50㎞에서 4시간1분6초를 기록해 올림픽 기준기록을 통과,리우행 티켓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달들어 러시아 육상 도핑 스캔들이 영향이 커지면서 경보 강국 러시아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무산,20㎞에서도 상위권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생겼다.

김현섭은 20㎞에서 지난해 8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위 자격으로 이미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0㎞ 경기 3회 연속 톱10에 진입할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민호 삼성전자 육상단 수석코치는 “김현섭이 올해 50㎞에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20㎞에서도 톱10이 가능한 스피드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큰 자신감을 얻고 리우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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