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월 단종문화제 개막
외국인 440여명 참여
의례연출 부문 초점

▲ 제50회 단종문화제 개막행사가 29일 영월 동강둔치에서 진행됐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영월 장릉을 배경으로 한 단종국장 재현행사가 제50회 단종문화제 개막일인 29일 열려 관심을 모았다.

단종국장 재현 행사는 지금까지 제례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올 행사는 의례연출 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다.

단종국장 재현행사에는 단종문화제 50주년을 맞아 외국인 440여명이 참여했으며 발인반차 인원 1391명 외에 일반백성으로 400여명이 참가해 총 1800여명이 발인반차 대열을 이뤄 세계화된 모습으로 재현됐다.

단종국장의 발인반차는 영조국장도감의궤의 도식에 나타난 그대로의 인원인 1391명으로 구성했으며 견전의,계빈의,발인봉사의,노제의,천전의,우주의는 영조대에 완성된 국조상례보편을 참고해 재현했다.

또 임금의 관인 재궁을 찬궁에서 대여로 옮기는 의식,임금과의 하직을 고하는 백성들의 애달픈 마음을 전하는 발인 봉사의,혼백과 우주를 옮기는 의식,대여와 신백연의 출발의식 등이 진행되면서 감동의 장이 됐다. 이와함께 장릉에서 하관을 마치고 우주에 묵서를 하는 의식이 재현됐으며 묵서의식에는 중요무형표화재 제56호 종묘제례 기예능보유자인 이기전 씨가 직접 우주에 묵서의식을 진행했다.

견전의와 계빈의는 이날 오전 10시 40분부터 오전 11시까지 동강둔치 메인행사장에서 거행됐으며 발인반차는 동강둔치에서 영월부관아∼버스터미널 사거리∼창절서원∼장릉까지 이어지며 대열 길이만 1.4㎞에 달하는 장엄하고 화려한 국장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단종문화제를 주최하는 박선규 영월군수를 비롯해 맹성규 도 경제부지사,염동열 국회의원,표재순 문화융성위원장,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조정이 영월군의회 의장,권석주 강원도의회 부의장,최명서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월/전제훈 jnew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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