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올림픽 지원위원회의
국제방송센터 건립 확정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철거가 예정됐던 강릉하키센터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이 존치된다.

정부는 2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조양호 올림픽조직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8차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지원위원회를 열어 올림픽 개최 후 철거하려던 강릉 하키센터와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존치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문화체육관광부와 강원도는 강릉하키센터와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을 올림픽 유산가치 등을 고려해 존치·활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릉하키센터는 이미 사후활용방안이 결정된 상황이다. 대명홀딩스가 사후 관리를 맡아 강릉 연고로 아이스하키팀을 창단,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은 아직 사후활용방안이 결정되지 않았다. 도는 경기장 존치가 결정된만큼 국가대표훈련장 등 조만간 최종 활용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동계올림픽의 사후활용 대상시설 12개 가운데 정선 알파인경기장을 제외한 11개 시설의 관리·운영주체가 잠정 결정됐다. 올림픽 개최 후 원상복구를 전제로 조성되고 있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다른 경기장에 비해 사후 활용도가 떨어져 존치 여부를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안에 평창동계올림픽을 위해 신설중인 정선 알파인,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강릉 스피드스케이팅,강릉 아이스아레나,강릉 하키센터,관동 하키센터 등 6개 경기장이 완공된다.

올림픽 대회 장면을 전 세계에 중계할 국제방송센터 건립계획도 확정됐다. 조직위원회는 945억원을 투입,연면적 5만여㎡,지상 1~4층로 국제방송센터를 건립한다.

황교안 총리는 “올림픽 경기장이 대회 후에도 자랑스러운 국가적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민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있는 사후활용 방안을 수립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남궁창성·백오인

◇ 동계올림픽 시설 사후활용 방안  현황

경기장 관리주체 사후활용방안
올림픽플라자 강원도 올림픽 역사기념관 등
슬라이딩센터 한국체대 국내외 선수 훈련장
관동하키센터(주, 보조) 가톨릭관동대 다목적 체육시설
강릉컬링센터 강릉시 장애인체육시설
강릉 아이스 아레나(주) 강릉시 다목적 복합 체육시설
강릉 아이스아레나(보조) 영동대 다목적 체육, 문화, 교육 시설
보광 스노경기장 보광 기존 스키장 연계 활용
강릉 하키센터(주, 보조) 대명 선수 훈련시설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 미정 국가대표 훈련시설 등 검토
정선 알파인 경기장 미정 미정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