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저수지 하류 농업용수 급수 제한
시, 홍보 전단지 배포·캠페인 등 전개

▲ 6월 가뭄으로 강릉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자 최명희 시장을 비롯한 강릉시 관계자들이 29일 저수지 현장을 점검했다.

강릉시가 물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가뭄에 대비해 물 절약 운동에 돌입했다.

29일 강릉시와 한국농어촌공사 강릉지사에 따르면 강릉시 최대 상수원인 오봉저수지는 현재 저수율이 38.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오봉저수지 하류 몽리지역에 대한 농업용수 공급을 1주일에 2회로 줄이는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강릉시에서도 시민들의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을 유도하는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고,시정방송과 소식지 등을 활용한 물 아껴쓰기 캠페인 전개에 돌입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9일 오봉저수지 현장을 방문,가뭄에 대비한 철저한 물 관리대책을 주문하고 시민들의 절수운동 동참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지방기상청은 1일 밤부터 2일까지 전국에 걸쳐 많은 비가 내린 뒤 주말을 거쳐 4∼5일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영동권에 1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 이라고 예보했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오봉저수지 수위(38.1%)가 29일 현재 지난해(66.6%)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는데,지난해에도 장마가 시작된 6월 26일에 155㎜ 비가 쏟아지면서 저수지 수위가 급상승했다”며 “주말에 적지않은 비가 예보된 만큼 수위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최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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