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의암댐 인근 공사로 통행 금지

차량시속 80㎞ 이상 국도서 주행 위험

춘천 의암댐 인근 낙석 예방공사로 인해 자전거 동호인들이 고속으로 달리는 차량들 바로 옆으로 주행하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지만 통제 및 안내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춘천시는 지난 5월부터 의암댐 주변 절개지 400m에 피암터널 2곳과 경관옹벽을 설치하기 위해 의암댐 옆 신연교~의암스카이워크 1.3㎞ 구간에 대한 차량 및 자전거 통행,보행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들은 의암리 마을길과 경춘국도,칠전동으로 이어지는 우회로를 이용하고 있다.

반면 자전거는 차량들이 시속 80㎞ 이상으로 달리는 경춘국도를 지나야 해 우회로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면 신매대교에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를 타고 신연교에 도착한 자전거 동호인은 도심으로 진입하기 위해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가야한다.

그러나 그 거리가 12㎞ 가량으로 경춘국도를 이용하는 우회로(9㎞)보다 길어 위험을 감수하고 우회로를 택하는 자전거 동호인이 적지 않다.

사정이 이렇지만 우회로 출입을 막는 통제·안내 인력은 1명 뿐인데다 신매대교와 신연교 구간에 설치된 안내판도 3개에 그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전거 동호인 사이에서는 우회로로 자전거를 싣고 이동하는 셔틀버스 운행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춘천시는 셔틀버스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 오는 9월 예정된 자전거 통행 재개 시기를 2~3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은 이해하지만 교통 수단이 아닌 여가를 위한 측면이 있어 셔틀버스 운행은 어렵다”며 “자전거 통행이 가능한 일방향 통행시기를 당기겠다”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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