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206주년 기념식 화천서 개최

한국전쟁 당시 남미 유일 참전국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피 흘린 콜롬비아 참전 용사들의 뜨거운 용기와 숭고한 희생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남미의 유일한 한국전쟁 참전국인 콜롬비아의 독립 206주년 기념식이 24일 화천 산양리지구 콜롬비아 전적비에서 거행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문순 화천군수,최진규 군의장,안준석 15사단장,토 피니야 주한 콜롬비아 대사와 관계자 등이 참석,콜롬비아의 독립을 기념해 60여 년 전 이역만리 대한민국에서 자유 수호를 위해 희생된 콜롬비아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날 기념식은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헌화분향,조총 발사,묵념의 순서로 진행, 참석자들은 “영원한 혈맹인 콜롬비아 군이 이 땅에 흘린 피와 땀의 가치를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추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15사단 승리전망대를 찾아 대한민국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콜롬비아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1년 11월부터 휴전이 될 때까지 총 3척의 호위함과 병력을 파견,금성지구 전투,김화 400고지 전투,불모고지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참전용사 5314명 중 213명이 전사했으며 448명이 부상을 당했다.

화천/최원명 wonm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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