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강풍·폭우 피해 잇따라

▲ 동해상에 폭풍해일주의보가 내려진 31일 고성군 죽왕면 문암1리 해안도로 일부가 침하돼 한때 교통이 통제됐다.

동해안 폭풍해일주의보가 15년만에 발효된 가운데 강풍과 높은 파도로 인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고성군 거진 해안도로는 3일째 전면통제되고 있으며 죽왕면 문암리 해안도로도 일부 침하가 발생해 차량통제와 응급복구가 이뤄졌다.거진읍 반암리에서는 농경지 200㎡가 침수됐다.

삼척 환선굴은 지난 달 29일 내린 비로 모노레일 승강장에 낙석이 발생,동굴입장을 전면 중단하고 있다.환선굴은 오는 9일까지 복구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동해 묵호항에서 울릉도로 드나드는 여객선 씨스포빌호는 지난 달 27일부터 31일 현재까지 폭우로 5일째 결항되고 있다.먼 바다에는 3∼4m의 높은 파도가 몰아치고 풍랑경보가 아직 발효중이어서 여객선들이 묵호항 등에 정박돼 있다.이 때문에 울릉도로 향하는 여객선은 1일까지 출항하지 못하며 2일쯤 기상예보를 주시한 뒤 항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홍성배·남진천·박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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