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농산업 춘천권 포럼]
“인증 농가 행정 지원 필수
규격화된 형태 벗어나야 소득 증대 체험관광 육성”

▲ 2016강원농산업 춘천권 포럼이 31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회의실에서 방명균 강원행복시대 이사장, 어재영 도농정국장, 윤정열 도 마을기업협의 회장, 이기원 한림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은 6차산업 인증 농가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안병용

6차산업 인증을 받은 도내 농가들을 각 지역의 우수모델로 키울 수 있는 중장기적인 전문지원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원도는 31일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2층 회의실에서 (사)강원행복시대 주관으로 2016 강원농산업 춘천권 포럼을 개최했다.강원도민일보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후원한 이날 포럼에서 박상운 철원 샘통물고추냉이영농대표는 “6차산업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전문경영 형태로 발전하려면 그에 걸맞는 집중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며 “농업현장과 동떨어진 규격화된 형태의 지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원에서 여주농장을 운영하는 김용묵 CW&B 팜 대표는 “농가들이 마트 등을 돌며 직접 계약하고 (상품에 붙일)바코드를 등록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매우 까다롭다”고 토로했다.

6차산업 인증농가의 실질적 소득을 높여줄 체험관광의 중요성도 언급됐다.

변옥철 콩이랑상걸리 전통장 대표는 “6차인증을 받았는데 체험 수요를 미처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양찬식 원평팜스테이 마을대표는 “6차산업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주민들이 체험관광객 증가 이후 그 가치를 알게 됐다”며 시간을 두고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바코드 등록과 관련,이 철 롯데마트 춘천지점장은 “효율적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답한뒤 “상품 구성과 진열 등에 대한 농가들의 고민도 필요해보인다”고 조언했다. 유정배 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은 “각 기업별 특성과 성장수준 등에 대한 종합데이터가 있어야 맞춤형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남미희 해피비즈라이프 강원위원장은 “현장에서는 거래명세자료를 이용한 실질적 경영정보를 필요로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김동식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정보제공과 판로확보,바코드 등록 지원등을 진행중이지만 피부로 느끼기에 부족하신 것 같다”며 맞춤형 지원대책을 약속했다.

앞서 윤정열 강원도마을기업협의회장은 발제를 통해 도내 6차 융복합산업화 현황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비전을 제시했다. 방명균 강원행복시대 이사장은 “공동화 돼가고 있는 강원도 농산어촌이 가야할 길은 융복합화 정책 성공에 있다”며 “모두 책임감을 갖고 발전대책을 모색하자”고 했다.

어재영 도농정국장은 “지역단위별 특성,개별 경영체별 분류에 따라 나눠 지원하는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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