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내달 7∼8일 박경리 공원
콘서트·시낭송극·낭독대회 등
다양한 작품 세계 재조명 기회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 박경리(사진)를 기리는 행사가 원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잇달아 열린다. ‘제12회 뮤지콘 콘서트-박경리 시,음악을 만나다’가 24일 오후 4시 원주 박경리문학공원 문학의 집 5층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진의,방희연,김보현 등 작곡·연주 단체 ‘뮤지콘’의 작곡가들이 박경리 작가의 시 ‘가을’,‘한밤중’,‘그리움’ 등을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또 ‘뮤지콘’ 내 퍼포먼스 앙상블 팀은 대하소설 ‘토지’ 등 박경리 작가의 여러 작품에서 텍스트를 발췌해 ‘뿌리’라는 제목으로 음악적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뮤지콘’ 외 단체에서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오명희 작곡가의 곡도 감상할 수 있다.그는 박경리 작가의 시 ‘연민’을 바탕으로 만든 곡을 선보인다.이 외에도 알렉산더 시그맨의 ‘fcremapno’,베른트 프라인팔크의 ‘mnemosyne’,존 케이지의 ‘음악적 조각’ 등이 연주된다.

이어 내달에는 ‘박경리 북 콘서트’와 ‘박경리 문장 낭독대회’가 열린다.

▲ 24일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제12회 뮤지콘 콘서트-박경리 시,음악을 만나다’가 열린다.사진은 지난 8월 박경리문학공원에서 열린 ‘박경리 문학과 현대음악’ 연주회 모습.

토지시낭송회가 주관하는 ‘박경리 북 콘서트’는 내달 7일 오후 7시 박경리문학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시낭송극을 비롯해 성악,기악,한국음악,태평무,대중가요 공연 등이 무료로 펼쳐진다.

내달 8일 오후 2시 박경리문학공원 문학의 집 5층에서 열리는 ‘박경리 문장 낭독대회’는 지정도서 중 인상적인 부분을 자유롭게 선정해 낭독하는 행사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접수는 내달 1일까지다.우수 낭독자에게는 대상·최우수상 등 재단상이 주어진다.

박경리문학공원 관계자는 “박경리 작가의 문학을 다양한 방법으로 접하며 작가에 대해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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