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탈당 후 제3지대 조직 언급

도내 친손학규계 추가 이탈 가능성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계복귀를 선언하고 민주당을 탈당,제3지대 조직에 나서면서 도정치권이 그 여파에 주목하고 있다.손 전고문이 정계복귀를 선언하자 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도내 야당들이 그의 향후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최측근 이찬열 국회의원이 이날 함께 탈당하자 도내 야당들도 향후 구도에 따른 친손학규계 인사들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원도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창당을 비롯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친손학규 인사 여럿이 민주당을 빠져나갔다.국민의당 조성모 공동도당위원장과 같은 당 윤택구 전 손학규 전고문 특보 등은 손 전 고문의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재단 출신이다.이차복 원주갑 지역위원장도 친손학규계로 꼽힌다.

민주당원 중에서도 친손 인사들이 상당수다.하지만 이번 대선정국에서 손 전고문의 움직임은 야권뿐 아닌 새누리당까지 아우를 것이라는 분석이 많아 여권도 긴장하는 분위기다.민주당원이자 손 전 고문의 도내 한 측근은 “친박과 친노가 아닌 여야 당원들이 손 전고문의 제3지대에 공감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강원도당은 오는 28일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내년 대선에 대비한 도당전략과 당차원의 도 현안 지원방안 논의에 속도를 낸다.국민의당 도당으로서는 당 소속 전북지역 출신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가 도입과 춘천 레고랜드 문화재 보존대책 지적 등 당에서 제기된 도 현안 정리가 시급한 상황이다.

당소속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오는 24일 레고랜드 문화재 보존 대책을 확인차 야당 의원들과 현장방문하는 것과 관련,도당 관계자들도 동행하기로 했다.당 일정과는 별도로 안철수 전 당대표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오는 26일 도내 대학에서 잇달아 강의를 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26일 오후 5시 강원대에서,오후 7시 한림대에서 자신의 전공인 ‘법의학’을 주제로 학생들을 만난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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