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스켈레톤 윤성빈 출국
북미대회·월드컵 출전

▲ 24일 오전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미국으로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터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원윤종, 서영우, 이용 감독, 윤성빈.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이 새 시즌을 맞아 출국했다.

이용 총감독과 봅슬레이 원윤종(이상 강원도청)·서영우(경기도연맹),스켈레톤 윤성빈(한체대) 등 대표팀은 2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났다.이들은 미국 뉴욕주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트랙 훈련을 한 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북미 대회,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평창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의 목표다.원윤종·서영우,윤성빈은 지난 시즌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원윤종·서영우 팀은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세계랭킹 1위,윤성빈은 남자 스켈레톤 부문 2위로 올라섰다.

썰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 선수들이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럽과 북아메리카 선수들을 제치고 이뤄낸 위대한 성과다.썰매를 운전하는 역할인 ‘파일럿’ 원윤종은 새 시즌을 맞아 24일 출국하기에 앞서 “훈련하면서 굉장히 만족스러웠다”며 “빨리 전지훈련에 나가서 연습을 더 해보고,시합에서도 뛰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성빈은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에게 다시 도전장을 내밀었다.지난 시즌 두쿠르스가 유일하게 은메달을 딴 월드컵의 금메달 주인공이 윤성빈이었다.그는 봄,여름,가을 내내 두쿠르스를 떠올리며 훈련에 매진하면서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윤성빈은 “매 시즌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스스로 느꼈다”라며 “사실 부담보다는 기대가 더 크다”고 답했다.썰매는 다른 어느 종목 이상으로 경기장에 대한 적응 정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윤성빈은 평창올림픽에서 두쿠르스를 누르고 금메달을 수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는다.이용 대표팀 총감독“비시즌 훈련을 통해 윤성빈과 (봅슬레이의) 원윤종·서영우 모두 스타트 기록을 0.04~0.07초 정도 끌어올렸다”라면서 “이를 통해 최종 기록을 0.1초 이상 앞당기는 큰 성과를 거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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