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예산이 최종 편성됐다.

강원도의회(의장 김동일)는 14일 제260회 3차 본회의를 열어 어린이집 누리과정(보육료 및 방과후과정반비) 예산 617억 7348만원이 포함된 강원도교육청의 2017년도 강원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가결했다.

교육위와 예결특위의 누리과정 예산 강제편성에 부동의했던 도교육청은 이날 최종 수정안에는 동의했다.

도의회가 강제편성했으나 집행하지 않았던 올해 누리과정 보육로 496억원도 집행하기로 결정,지난 3년간 이어져온 누리과정 갈등이 사실상 풀렸다.

교육위 소속 김용래(강릉·새누리) 의원이 대표발의한 예산안 수정안에는 32명의 의원들이 서명,예결특위를 통과한 예산안의 수정 요건(15명 이상)을 충족,이날 본회의를 통과했다.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과 함께 예결특위에서 삭감됐던 도교육청의 핵심사업 예산 일부는 되살아났다.

예결특위는 36개 사업 중 26개 예산 전액을 삭감하는 등 76억 2752만원을 깎았었지만 수정예산안의 감액 규모는 14억 8353만원으로 줄었다.

특히 사업예산(28억원)이 전액 삭감됐던 강원교육희망재단 출연금은 5억원이 복구됐다.

민병희 교육감은 예산안 통과에 따른 인사말에서 “제가 처음부터 예산편성 하는 것과 지금 결과가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편성)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당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음을 말씀드린다”며 “제가 덕이 많고 예지력이 있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텐데 하는 심심한 유감의 말씀을 올린다”고 인사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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