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문학 매력 해외 알리기 활발
김유정 ‘땡볕’ 파키스탄서 소개
김영하 소설 작품 10개국 출간
오정희 소설 ‘새’ 일본서 인기
파리도서전 김애란 등 30명 참가

 

올해는 한국인 최초로 소설가 한강이 세계 3대 문학상 중 하나인 영국 맨부커 인터내셜널상(The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을 수상,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조명을 받았다.이 영향으로 도내에서는 강원문학의 해외 진출에도 관심이 모아졌다.

도 출신·연고 작가들의 문학작품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출판되면서 세계에 강원 문학을 소개하는 기회가 됐다.

지난 4월 춘천출신 대표 작가인 김유정 소설가의 단편 ‘땡볕’이 최근 파키스탄 일간지에 소개됐다.파키스탄에서 발행 부수가 두번째로 많은 일간지 나와-이-와크트는 일요일판 신문에 한국 소설가 김유정의 단편 소설 ‘땡볕’을 현지에서 쓰는 우르두어로 번역해 실었다.김유정 작가가 1937년에 출간한 이 단편 소설은 가난한 부부의 사랑을 세밀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도 출신 작가 중 화천 출신 김영하 소설가의 해외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김 작가의 작품은 미국,프랑스,독일,일본,이탈리아,네덜란드,터키 등 10여 개국에서 활발하게 번역 출간되고 있다.올해에는 소설집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가 러시아어로 현지에 출간됐다.

도내 대표 작가부부인 김미월·박형서 소설가의 작품도 올해 프랑스에 나란히 소개됐다.강릉 출신 김미월 작가의 단편소설 ‘프라자 호텔’이 ‘한국현대문학 단편소설선’에 실렸으며,춘천출신 박형서 작가의 네 번째 소설집 ‘끄라비’도 프랑스어로 번역·출간 됐다.

춘천에서 집필 활동 중인 오정희 소설가의 작품 ‘새’는 올해 일본 독자를 만났다.지난 1996년 발표된 ‘새’는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어린 남매가 겪는 고단한 삶을 쓸쓸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린 소설로 지난 2005년 프랑스에서 출간되기도 했다.이밖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파리도서전’에 오정희·김영하 작가를 비롯해 제2회 김유정문학상과 제13회 이효석 문학상을 수상한 김중혁 작가와 제4회 김유정문학상을 받은 김애란 작가 등 30명이 참가해 한국 문학의 매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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