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대응상황 브리핑

보건당국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조류인플루엔자(AI)의 혹시모를 인체 감염을 막기 위해 계란을 가급적 익혀먹을 것을 권고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인플루엔자 대국민 예방수칙 당부와 조류인플루엔자(AI) 대응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설명했다.

당국은 날계란 섭취가 AI 인체감염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계란 껍데기 안쪽으로는 바이러스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다만,껍데기가 깨끗하게 세척되지 않은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24시간 정도 묻어있을 수 있어 가급적이면 익혀서 먹으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AI에 걸린 가금류를 직접 접촉한 고위험군은 산발적으로 감염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AI에 노출된 고위험군은 9183명에 이른다.보건당국은 혹시 모를 AI 인체감염사례를 막기 위해 AI 살처분 현장에 중앙역학조사관을 보내고 항바이러스제,개인보호구(레벨D세트) 비축물자를 점검하는 등 인체감염 예방 조치를 진행 중이다.올해 국내 가금류에서 발생한 H5N6형은 2014년부터 중국,베트남,라오스 및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유행했다.인체 감염사례는 2016년 12월 기준 중국에서 17명이 감염해 10명이 사망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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