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프 천재 소녀 ‘ 하타오카 나사’
베테랑 멜리사 리드, 풍부한 경험 불구
경쟁자 보다 스펙 월등 독주 예상

▲ 박성현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 경쟁구도는 박성현(23) 독주로 예상된다.

박성현의 신인왕 길목에서 마주칠 주목받는 신인은 내년이면 만 30세가 되는 베테랑 멜리사 리드(잉글랜드)와 올해 일본여자오픈에서 최연소 우승을 일군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꼽을 수 있다.리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통산 5승을 올렸다.지난해 5월에도 터키항공 레이디스 오픈을 제패했고 준우승 한번을 포함해 6차례나 ‘톱10’에 입상해 상금랭킹 2위를 차지했다.리드의 장점은 예사 신인과 달리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는 점이다.

하타오카는 일본 여자 골프가 주목하는 천재 소녀다.내년 1월13일에 만 18세가 되는 하타오카는 LPGA투어에서 강자로 자리 잡은 렉시 톰프슨(미국),리디아 고(뉴질랜드),브룩 헨더슨(캐나다)처럼 ‘10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IMG 월드 주니어 여자 골프 선수권대회 15-17세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했고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리드나 하타오카는 박성현에 한참 못 미친다.박성현은 사실 ‘신인’이라기에는 ‘스펙’이 너무 화려하다.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보다 한 수 위로 꼽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둬들였고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 경쟁을 벌였다.박성현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리드나 하타오카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신인왕 경쟁에서 변수는 오직 박성현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확실하게 제 실력을 펼치느냐라고 보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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