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훈 계약 조건 고민 거듭
정성훈·이진영 구단이 주도
황재균 MLB 진출 가능성도

프로야구 선수에게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은 손꼽아 기다리는 시간이다.9시즌을 꼬박 채워야 해서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선수 가운데 선택받은 일부 선수만 FA 자격을 얻을 수 있다.하지만 정작 FA가 된다고 해도 모든 게 해결되는 건 아니다.‘FA 계약 시 원소속팀에 보상선수 지급’이라는 규정 때문에 일부 ‘특급’ FA 선수를 제외하면 대다수 선수는 칼자루를 구단에 넘겨준다.해가 다 가도록 아직 계약하지 못한 조영훈(34·속초출신)을 비롯해 정성훈(36),이진영(36)이 그렇다.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조영훈은 답답한 FA 기간을 겪고 있다.조영훈은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백업 1루수로 활약하며 109경기에서 타율 0.335,5홈런,35타점을 기록해 최근 구단으로부터 계약을 제시받았지만 만족스럽지 않은 조건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정성훈과 이진영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였지만 이번이 세 번째 FA 자격 행사로 이제는 구단이 협상 주도권을 쥐고 있다.아직 계약을 맺지 않은 나머지 한 명인 황재균(29) 역시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지만 이들과는 약간 상황이 다르다.영입을 원하는 구단의 치열한 물밑 경쟁이 한창이며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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