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명소
정동진, 새해 첫날 ‘모래시계 회전식’
속초해변, 31∼1일 ‘속초해맞이 축제’
추암 촛대바위 끝 걸린 해 모습 장관
사진가들 일출 명소 급부상 공현진

‘해돋이 고장’ 양양 31일 해맞이 축제
하이원리조트 내달 1일 해맞이 행사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올 한해는 말 그대로 격동의 시기였다.혼란한 국정,불안한 경제….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절망 속에 희망은 샘솟는다.새해에도 부푼 꿈을 품고 다시 세상 속으로 뛰어야 한다.새해 첫 날 붉게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희망찬 한해를 설계해 보면 어떨까.속초 영금정,강릉 정동진,동해 추암,고성 공현진,양양 낙산 등 어디라도 좋다.탁 트인 바다 저 끝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만끽하고 소원을 빌 수 있는 ‘나만의 명소’를 찾아 새롭게 펼쳐질 2017년의 마음가짐을 다져보자.
 

▲ 강릉시 정동진의 일출을 감상하는 인파들.

■강릉 정동진

강릉의 대표적인 해돋이 관광지로 꼽히는 정동진은 서울 광화문 도로원표석을 기점으로 가장 동쪽에 있는 고을이다.1995년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탄 정동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모래시계가 있다.지름 8.06m,폭 3.20m으로,내부에는 1년 분량의 모래 8t이 들어있다.새해 첫날,1년에 단 한번 열리는 ‘모래시계 회전식’은 ‘제야의 종 타종식’ 만큼이나 관광객들의 구미를 당기는 행사다.‘모래시계 회전식’은 내달 1일 0시에도 화려한 불꽃놀이와 함께 진행된다. 이서영

▲ 속초해변의 수만명의 인파가 동해바다와 수려한 설악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일출의 장관을 만끽하고 있다.

■속초해변

속초해변에서는 31일과 새해 첫날 ‘2017 속초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이번 축제는 2016년에서 2017년으로 넘어가는 자정 10여분간 불꽃 축제를 진행한다.1월 1일 오전 6시30분부터는 해맞이 공식행사로 새해를 기념하는 시 낭송,대북공연,무용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올 한해동안 좋은 일만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소원풍선도 띄워 올린다.속초 동명항 인근에 있는 ‘영금정’도 일출 명소다.정자에 서 있으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겨울 낭만을 찾는 연인들에게 인기다.이와 함께 올해 설악산 울산바위에도 새로운 해돋이 전망대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주석

▲ 동해 추암 촛대바위 일출


■동해 추암

새해 새마음을 갖기에 좋은 명소는 단연 동해 추암이다.추암은 용이 사는 늪 용추라 불리던 곳에 신기한 모습의 바위가 많아 추암이라고 부르고 있다.추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촛대바위는 해가 떠올랐을 때 바위 끝에 걸린 해의 모습이 일품이다.촛대바위는 원래 두개가 솟아 있었으나 조선 숙종 임금 무렵 지진으로 해일이 덮쳐 홀로 남게 됐다.주변의 능파대는 한국의 ‘석림’으로 불릴 만큼 아름답다.최근 군 철책이 철거돼 능파대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추암 촛대바위 앞 형제바위도 감상할 수 있어 동해안 해맞이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다. 홍성배

▲ 관광객들이 동해 추암의 일출을 사진에 담고 있다.

■고성 공현진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의 ‘수뭇개 바위’는 최근 들어 동해안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전국의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익히 알려진 수뭇개바위의 일출은 보는 이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전국에서 몰려든 사진작가들은 이 광경을 찍기 위해 인근에서 숙박을 하며 새벽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룰 정도다.해뜨기 전부터 하늘과 바다는 붉은 색으로 가득 채워지고 아침 잠을 깬 갈매기들의 화려한 군무가 시작되면서 3개의 바위 사이에서 붉은 해가 솟아오르면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남진천

■양양 낙산

‘襄(오를양) 陽(해양)’의 지명을 가진 ‘해돋이의 고장’ 양양군은 정유년 새해를 앞둔 31일 오후 7시 낙산해변과 낙산사 일대에서 음악방송을 시작으로 해맞이축제를 진행한다.이날 오후 9시에는 낙산광장에서 허니츄,엄혜진 등 초청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새해 첫날 0시에는 낙산사에서 새해를 알리는 범종 타종식과 함께 새해소망을 기원하는 신년법회가 열리고 낙산해변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새해 소망을 적은 풍선날리기가 진행된다.또 1일 새벽 6시 50분에는 동해신에게 국태민안과 풍농,풍어를 기원하는 제례가 봉행된다. 최 훈

■정선 하이원리조트

하이원리조트는 1일 오전 6시 30분 해발 1340m의 마운틴탑에서 ‘2017 정유년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하이원스키장 정상에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에는 투숙객 및 관광객들이 소원풍선 날리기와 일출 감상 등의 행사를 통해 희망찬 새해를 다짐하며 시작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이날 해맞이 행사시간에는 마운틴탑까지 곤돌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새해를 기념하는 의미로 2017인분의 떡국도 준비됐다.이와 함께 강원랜드컨벤션호텔에서는 신년 운세를 점칠 수 있는 타로점과 새해 복주머니 만들기 등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방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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